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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결승포' LG, SSG와 더블헤더 1차전 역전승

치열한 2위 싸움 중인 LG가 더블헤더(DH) 1차전에서 역전승해 한숨을 돌렸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DH 1차전에서 베테랑 타자 김현수의 역전 결승홈런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LG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는 36일 만의 복귀전에서 행운의 시즌 9승(2패)을 수확했다. LG는 0-1로 뒤진 4회 말 베테랑 타자 서건창의 솔로포(시즌 6호)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서건창이 SSG 선발 이태양의 3구째 직구(시속 143㎞)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5회 말에는 김현수가 시즌 15호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현수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태양의 4구째 직구(시속 143㎞)를 공략해 우월 역전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4일 첫 아이의 아빠가 된 김현수의 득남 자축포였다. 김현수의 한 방으로 리드를 가져온 LG는 6회 말 2사 1루에서 이영빈의 우중간 적시 2루타와 이상호의 우전 적시타가 잇따라 나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등 근육 부상을 털고 복귀한 수아레즈는 0-1로 뒤진 4회 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28개.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를 찍었다. 잠실=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0.0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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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린저 결승포' 다저스, 극적으로 월드시리즈 진출

코디 벨린저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LA 다저스가 극적으로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7차전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4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밀렸던 다저스는 5, 6, 7차전을 내리 이겼다. 이날 전까지, 역대 7전 4승제로 치러진 MLB 포스트시즌 87번의 시리즈에서 1승 3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팀이 극적으로 살아난 사례는 13번(15%)뿐이다. 그런데 다저스가 아주 적은 확률을 뚫고 살아남았다. 7차전 승부는 홈런포에서 갈렸다. 2-3으로 뒤진 6회 말,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애틀랜타 좌완 A.J. 민터의 8구째 시속 157㎞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3-3으로 맞선 7회 말 2사에서는 코디 벨린저가 우완 크리스 마틴의 8구째 시속 151㎞ 싱커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포를 날렸다. 다저스 마운드도 힘을 냈다. 7회 초에 등판한 훌리오 우리아스가 9회까지 3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다저스는 21일부터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7전 4승제의 WS를 치른다. 다저스는 1988년 이후 32년 만의 WS 우승을 노린다.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는 역대 첫 WS 우승에 도전한다. 탬파베이는 2008년 이후 12년 만에 WS 무대를 밟는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10.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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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돋보기] 역대 가장 인상적인 한국시리즈 MVP 열전

2018 KBO 한국시리즈(KS)는 10년 만에 두산과 SK가 재회한 무대로 관심을 모았다. 두 팀은 2007년과 2008년 KS에서 2년 연속 맞붙은 당대의 라이벌이었다. 2000년대 후반 SK가 연이은 우승으로 '왕조'를 구축했다면, 최근에는 4년 연속 KS에 진출한 두산이 최강자였다. 이런 배경 덕에 두 팀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는 1년에 한 명밖에 안 나오는 KS MVP 출신 선수가 나란히 두 명씩 포진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팀이 우승하지 않아도 받을 수 있는 정규 시즌 MVP와 달리, KS MVP는 혼자 힘으로는 따낼 수 없는 타이틀이다. 현역 생활 내내 우승을 한 번도 못 해 보고 은퇴하는 선수가 많은데, 여기서 KS MVP까지 경험하는 것은 하늘이 점지해야 가능한 일이다. 과거 KS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하늘의 별 따기'에 성공한 MVP들이 지금까지 조명받는 이유다. 한 번 받기도 어려운 KS MVP를 두 번이나 수상한 선수는 지난해까지 단 네 명만 나왔다. LG 김용수(1990·1994년) 해태 이종범(1993·1997년) 현대 정민태(1998·2003년) 삼성 오승환(2005·2011년). 모두 KBO 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간판선수들이다. 김용수는 역대 최초 KS MVP 2회 수상자로 기록됐다. 1990년 KS에서 선발, 1994년 KS에서 마무리를 각각 소화하면서 일군 업적이라 더 대단하다. 1990년에는 1차전과 4차전에 모두 선발투수로 나서 4승 가운데 2승을 따냈다. 14이닝 동안 자책점은 2점뿐. 완벽한 MVP였다. 두 번째 수상이던 1994년엔 4경기 가운데 3경기에 등판해 1차전 구원승과 3·4차전 2세이브를 올렸다. 3차전과 4차전 모두 1점 차 터프 세이브. 총 8⅓이닝을 던지면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해태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종범은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플레이를 펼쳤다. 1993년 KS 타격 성적은 타율 0.310(29타수 7안타) 4타점으로 평범했지만, 도루를 무려 7개나 하면서 상대 배터리와 내야를 교란했다. 무엇보다 우승팀을 결정지은 7차전에서 4타수 3안타 2도루로 펄펄 날았다. 이종범은 1997년에도 3차전 연타석홈런을 포함해 3홈런 4타점 2도루로 맹활약했다. 1998년 MVP인 정민태는 1차전과 4차전에 선발 등판해 2승을 챙겼고, 총 3경기에서 17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0.51을 기록했다. 실점이 단 1점뿐이다.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50표 가운데 49표를 쓸어 갔을 만큼 이견이 없었다. 정민태는 5년 뒤인 2003년 KS에서도 1·4·7차전에 세 차례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투수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 심지어 7차전은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총 21⅓이닝을 던졌는데 자책점은 4점. 평균자책점이 1.69였다.오승환은 신인이었던 2005년 KS 4경기 가운데 3경기에 등판해 총 7이닝을 던졌다.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 큰 무대에서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돌부처' 신화의 출발점이었다. 두 번째 MVP를 수상한 2011년에는 이미 KBO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로 올라선 뒤였다. 5경기 가운데 팀이 이긴 4경기에 모두 나와 3세이브를 따냈다. 5⅔이닝 8탈삼진 무자책점. 심지어 1차전에서는 2점 차, 2차전과 5차전에서는 1점 차 살얼음판 승리를 각각 지켰다. KS MVP를 뽑을 때는 얼마나 더 열심히 오래 뛰었는지보다 얼마나 더 결정적인 활약을 했는지가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표심에 특히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역시 결정적인 홈런 한 방이다. 1982년 초대 KS MVP의 주인공인 OB 외야수 김유동이 그랬다. 6차전에서 역대 최초 KS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타율 4할에 홈런 3개로 12타점. 시리즈 후반인 5차전과 6차전에서 홈런 세 방을 몰아친 덕분에 더 깊은 인상을 남겼다. 6차전 완투승을 거둔 에이스 박철순을 MVP 투표에서 눌렀다. 심지어 롯데가 우승한 1984년에는 1·3·5·7차전을 완투하면서 전무후무한 KS 4승을 올린 고 최동원이 KS 타율 0.143(21타수 3안타)를 기록한 유두열에 밀렸다. 유두열은 7차전에서 '황금 박쥐' 김일융을 상대로 우승을 확정하는 역전 결승 3점포를 터뜨려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정규 시즌 27승을 올린 최동원이 페넌트레이스 MVP를 사실상 확보했다는 점도 이유가 됐다. 2009년 역시 비슷했다. MVP는 역대 유일무이한 KS 7차전 끝내기 결승홈런을 터뜨린 KIA 나지완에게 돌아갔다. 그는 6차전까지 홈런 없이 단 3안타만 쳤을 정도로 부진했지만, 7차전에서 KS 역사상 가장 극적인 한 방을 날리면서 다른 모든 선수의 활약을 잊게 했다. 이외에도 2002년 6차전에서 시리즈 끝내기홈런을 친 삼성 마해영, 2008년 3차전에서 결승홈런을 날린 SK 최정, 2012년 1차전에서 결승포를 쏘아 올린 삼성 이승엽이 모두 홈런의 힘으로 MVP에 올랐다. 2000년 KS에선 현대 외국인 타자 톰 퀸란과 두산 외국인 타자 타이론 우즈가 나란히 홈런 3개씩을 때려 내면서 치열한 MVP 대결을 펼쳤다. 결국 가장 중요한 7차전에서 홈런 2개와 2루타 1개로 6타점을 올린 퀸란이 팀 우승과 함께 MVP가 됐다. 우즈는 이듬해인 2001년 6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면서 한을 풀었다. 우승 확정 경기였던 6차전에서 비거리 145m짜리 역전 장외홈런까지 날려 표심에 쐐기를 박았다. 배영은 기자 2018.1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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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후랭코프→로맥→정수빈→김성현…6차전은 누가 미칠까

박정권(SK)→세스 후랭코프(두산)→제이미 로맥(SK)→정수빈(두산)→김성현(SK). 2018 KBO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차례로 데일리 MVP에 오른 선수들이다. 양 팀이 연승이나 연패 없이 1승과 1패씩을 주고받으면서 MVP의 소속팀 역시 매 경기 바뀌었다.2006년 포스트시즌부터 시상하기 시작한 데일리 MVP는 말 그대로 그날 팀을 '승리'로 이끈 결정적 활약을 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쳐도 팀이 지면 받을 수 없다. 출입기자단 투표로 뽑는 시리즈 MVP와 달리 KBO가 직접 선정한다. 포스트시즌 데일리 MVP는 '임팩트' 싸움이어서 주로 타자들에게 트로피가 돌아간다.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 낸 선수라면 수상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다섯 명의 데일리 MVP 가운데 네 명이 타자였고, 그 가운데 세 명이 홈런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포문을 연 선수는 1차전 MVP가 된 SK 베테랑 타자 박정권(37)이다. 2-3으로 밀리던 6회초 1사 1루서 상대 선발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역전 결승 2점홈런을 터뜨렸다. 1회초 한동민의 선제 2점홈런으로 앞서가던 SK가 5회말 역전을 허용한 직후였다. 두산 쪽으로 넘어갈 뻔했던 흐름을 다시 SK 쪽으로 끌고 왔다. 그렇게 1차전에서 MVP가 됐다.더 재미있는 것은 SK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이던 2010년에도 박정권이 1차전에서 결승홈런을 때려 냈다는 점이다. 그때도 데일리 MVP였고, 더 나아가 시리즈 MVP에까지 등극했다. 올해 역시 플레이오프 1차전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모두 결승포의 주인공이 됐다. 그와 가을을 연결하는 수많은 별명에 '1차전의 사나이'가 추가된 이유다.3차전에선 SK 외국인 타자 로맥이 홈런 두 방을 날렸다. 1회말 1사 1·2루서 두산 선발 이용찬의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선제 3점포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4-2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두산 불펜 박치국의 초구를 때려 내 한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SK의 승리를 확정한 한 방이었다.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4타점. 로맥은 역대 12번째로 한국시리즈에서 홈런 두 개를 때려 낸 타자가 됐다. '로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이 완벽하게 성공했다.4차전에선 반대로 '장타 욕심을 버린' 두산 정수빈이 깜짝 히어로가 됐다. 정수빈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배트를 극단적으로 짧게 잡고 타석에 섰다. 자신은 홈런보다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로 팀에 공헌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바로 그 짧게 쥔 배트로 가장 극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두산이 0-1로 뒤진 8회초 1사 1루서 SK 외국인 불펜 앙헬 산체스의 시속 153㎞ 강속구를 받아 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결승 2점 아치를 그렸다. 2015 한국시리즈에서 6할에 육박하는 타율(0.571)로 MVP에 올랐던 그가 다시 한 번 '가을 사나이'의 위용을 과시했다. 두산으로선 지난 8월 정수빈이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것이 다행일 따름이다.홈런은 아니지만 결정적인 타점을 올린 SK 김성현은 5차전의 데일리 MVP가 됐다. 0-1로 뒤진 7회말 1사 2루서 김성현이 타석에 들어서자 두산 외야진은 전진수비를 했다. 타석 전까지 한국시리즈 13타수 1안타를 기록하던 김성현의 타격감을 고려하면 납득이 가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김성현은 반전 드라마를 썼다. 호투하던 두산 선발 후랭코프를 상대로 좌중간을 깊숙하게 가르는 동점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그 경기에서 후랭코프가 허용한 첫 장타였다.당황한 두산 좌익수 정진호는 2루로 정확한 송구를 하지 못했고, 김성현은 그 틈을 타 3루에 안착했다. 이어 김강민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역전 결승 득점까지 올리며 환호했다. SK가 3-1로 더 달아난 8회말 2사 만루서는 밀어내기 볼넷까지 골라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플레이오프 때의 손가락 욕설 논란과 잦은 실책으로 고개를 숙였던 김성현이 비로소 활짝 웃는 순간이었다.2차전에서는 이번 시리즈에서 유일한 '투수 데일리 MVP'가 나왔다. 정규 시즌 18승을 올려 다승왕에 오른 두산 외국인 투수 후랭코프다. KBO 리그 데뷔 첫 한국시리즈 등판에서 6⅔이닝을 5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투구 수는 117개. 정규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 수인 112개보다 더 많이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이제 시선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6차전으로 쏠린다. '미치는 선수'가 나와야 이긴다는 가을 야구의 공식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유효하다. 3승을 먼저 거둔 SK가 6차전에서 승리한다면 두 명의 MVP가 탄생한다. 데일리 MVP와 한국시리즈 MVP다. 반대로 벼랑 끝에 몰린 두산은 반드시 6차전에서 데일리 MVP를 배출해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 과연 어느 팀, 어느 선수가 6차전이 끝난 뒤 웃을 수 있을까. 배영은 기자 2018.1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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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최정·양의지·정수빈…'KS MVP 시리즈' 승자는?

'한국시리즈 MVP 시리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두산과 SK가 맞붙는 2018 한국시리즈. 잠실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은 양 팀의 '장군 멍군'으로 끝났다. 흥미롭게도 두 팀의 엔트리에는 한국시리즈 MVP 출신이 나란히 두 명씩 자리 잡고 있다.1년에 한 명씩만 나오는 한국시리즈 MVP는 한 팀에 한 명 있기도 어렵지만, 2000년대 중·후반부터 강팀 자리를 지켜 온 두 팀은 다르다. 두산은 2015년 MVP인 외야수 정수빈과 2016년 MVP인 포수 양의지, SK는 2008년 MVP 최정과 2010년 MVP 박정권을 각각 보유했다.심지어 이들 넷 모두 전력의 핵심이다. 양의지는 명실상부한 두산의 붙박이 안방마님이자 현역 최고 포수로 꼽힌다. 두산이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2016년, 쟁쟁한 멤버들 사이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활약으로 한국시리즈 MVP를 거머쥐었다. 타석에서 타율 0.438(16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활약하기도 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당시 4승 무패로 가볍게 시리즈를 끝낸 두산은 4경기에서 단 2점만을 내주는 철벽 마운드를 과시했다. 1차전과 3차점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고, 2차전과 4차전에선 각각 1점을 내준 것이 전부다. 양의지는 이 대단한 마운드를 노련하게 이끈 포수로서 공로를 인정받았다.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양의지의 가치는 빛나고 있다. 2경기에서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3볼넷으로 타율 5할을 찍었다. 삼진은 하나도 당하지 않았다.정수빈은 정규 시즌 3위 팀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꺾고 역전 우승했던 2015년, 당당히 MVP로 뽑혔다. 무려 타율 0.571(14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빠른 발로 삼성 내야를 흔들어 놓았고,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로 대량 실점을 막기도 했다. 5차전에선 3점홈런까지 쏘아 올려 화룡점정을 완성했다.군 복무를 마치고 2년 만에 돌아온 올해 한국시리즈에서도 제 기량을 뽐내고 있다. 비록 팀이 지긴 했지만, 1차전에서 2루타를 포함해 3안타를 몰아치며 SK를 괴롭힌 몇 안 되는 타자다.박정권도 뒤지지 않는다. 그는 삼성을 꺾고 우승했던 2010년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357(14타수 5안타 1홈런) 6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적재적소에 중요한 한 방을 때려 내며 '가을 사나이' '미스터 옥토버' 같은 별명을 공고히 했다. 더 놀라운 것은 당시 1차전에서 결승홈런을 때려 냈다는 점이다.올해 역시 플레이오프 1차전 끝내기홈런과 한국시리즈 1차전 결승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제 그와 가을을 연결하는 수많은 별명 가운데 '1차전의 사나이'도 추가됐다. 최정은 SK가 두산을 이겼던 2008년 한국시리즈 MVP였다. 타율은 0.263(19타수 5안타 1홈런)로 높지 않지만, 3차전에서 결승 2점홈런을 때려 낸 데 이어 마지막 5차전에서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21세였던 그는 역대 최연소로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소년 장사'였다.10년이 지난 올해도 최정은 변함없이 SK의 간판타자다. 다만 이번 한국시리즈에선 아직 별다른 활약이 없다. 1차전은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결장했고, 2차전에서 3번 타순에 배치됐지만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물러났다. 홈런과 장타가 주 무기인 SK로선 최정의 부활이 절실하다.이제 양 팀은 1승과 1패를 각각 안고 SK의 홈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으로 향한다. 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에서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3~5차전이 열린다. 과연 네 명의 한국시리즈 MVP 가운데 어느 쪽이 올해 웃게 될까. 아니면 누가 새롭게 한국시리즈 MVP 대열에 합류하게 될까. 머지않아 답이 나온다. 배영은 기자 2018.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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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왕조의 후예' 김강민이 보여준 경험의 가치

SK가 홈런포를 앞세워 플레이오프(PO) 2연승을 달렸다. SK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PO 2차전에서 5-1로 이겼다. 전날(27일) 1차전 9회말 박정권의 끝내기홈런 속에 10-8로 이긴 SK는 PO 1~2차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한국시리즈(KS)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SK는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2012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짓게 된다. 포스트시즌에선 왜 '경험'이 둘도 없는 무기인지, SK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36)이 확실히 보여 줬다. SK는 김강민을 비롯한 '왕조의 후예들'을 전면에 내세워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김강민은 2차전에서 동점 적시타와 역전 결승홈런을 연이어 터뜨리며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적재적소에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0-1로 뒤진 3회 2사 3루서 넥센 선발 에릭 해커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1 균형을 맞췄다. 1-1 접전이 계속되던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해커의 2구째 컷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5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팀에 승기를 쥐어 주는 역전 결승포였다. SK는 이 홈런으로 가져온 리드를 끝까지 지켜 5-1로 이겼다.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잡고 2승을 먼저 따내 한국시리즈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강민은 2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과 상패를 받는다. 이미 하루 전부터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 김강민은 1차전부터 리드오프로 출격했다. 노수광이 부상으로 이탈해 비어 있던 자리에 이름을 올리며 1번 타자 중책을 맡았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노련한 김강민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실제로 그랬다. 김강민은 팀이 3-1 리드를 잡은 4회 때 좌중간 2점홈런을 터뜨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하루 뒤인 2차전에선 더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주전 자리를 후배에게 물려주고 그림자 뒤로 묻히는 듯했던 베테랑 타자가 '가을잔치'라는 물을 만나 펄펄 날았다.한때 포스트시즌 출전을 당연하게 여겼던 시절도 있었다. 김강민은 2000년대 후반 KBO 리그를 평정한 'SK 왕조'의 주역 중 한 명이었다. 그가 테이블세터자 주전 중견수로 활약하던 당시, SK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르고 우승컵도 세 차례(2007·2008·2010년) 들어 올리면서 리그 최강팀으로 군림했다. 김강민은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은 물론, 리그 최고의 수비력까지 인정받은 명품 외야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그 이후 SK 시대가 저물고 한때 라이벌이었던 두산이 신흥 '왕조'를 세웠지만, 김강민은 여전히 SK를 지켰다. 팀 내 입지가 점점 좁아져도 충실한 '리더' 역할을 하면서 또 한 번 도약을 노렸다. 그 결실을 바로 이번 PO에서 얻었다. 김강민만이 아니다. 함께 SK의 전성기를 누볐던 박정권(37)과 최정(31)도 경험이 선물한 여유와 저력을 마음껏 뽐냈다. 10년 사이에 SK를 넘어 리그 정상급 홈런 타자로 성장한 최정은 김강민과 마찬가지로 두 경기 모두 홈런을 터뜨리면서 위력을 과시했다. '미스터 옥토버(Mr. October)'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가을 사나이' 박정권은 1차전에 대타로 출전했다가 팽팽한 홈런 공방전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홈런을 터뜨려 이름값을 했다.화려했던 과거는 흘러갔을지언정, 세월이 빚어 놓은 유산은 쉽게 녹슬지 않는다. 2018년 인천의 가을을 뜨겁게 달군 주인공 김강민이 바로 그 증거다.김강민은 경기 후 "포스트시즌을 하면서 미치는 선수를 많이 봤는데, 이번엔 내가 미친 것 같다"고 웃었다. SK 선수들의 '가을 DNA'에 대해선 "피 검사라도 해보고 싶다. 옆에 잘하는 선수가 시리즈 때마다 있었다. 최정도 한국시리즈 MVP가 된 적이 있고, 박정권과 김재현 같은 선수도 잘했다"며 "난 지켜만 봤고 그때 활약은 미미챘는데, 뒤로 갈수록 경험도 많이 생겼고 이번에는 마음가짐 자체가 다른 것 같다"고 했다.이어 "첫 경기를 하면 긴장이 많이 될 줄 알았는데, 그 어느 시즌보다 긴장이 덜 된다. 시즌 때랑 비슷한 느낌"이라며 "집중력은 더 좋았다. 그런 점 때문에 아무래도 즐길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인천=배영은 기자 2018.10.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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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KBO 홍보대사 위촉…유소년 꿈나무 육성

현역 은퇴한 이승엽(42)이 KBO 홍보대사로 위촉됐다.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승엽은 KBO 리그에서 통산 최다홈런(464홈런) 득점(1355개) 타점(1498개) 루타(4077개) 2루타(464개)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 누구보다도 국내 프로야구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4강전 역전 결승홈런과 결승전 선제 투런홈런으로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서며 국위선양에도 크게 기여한 바 있다.특히 빛나는 기록보다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성실함과 깨끗한 인성 및 매너로 아직도 많은 국민과 야구팬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정운찬 신임 총재는 "KBO 리그에서 대기록을 세운 이승엽 선수가 홍보대사직을 수락해줘서 감사하고, 최고의 반열에 올랐지만 항상 겸손한 자세로 끊임없이 노력해온 이승엽 선수가 은퇴 후에도 KBO와 리그 발전을 위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혔다.이승엽은 "은퇴 후에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었는데 KBO에서 야구와 관련된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어떤 일을 맡게 되던지 야구와 KBO 리그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열심히 해보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이승엽 홍보대사는 향후 한국야구의 미래가 될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클리닉 등을 통해 야구 꿈나무 육성과 야구보급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형석 기자 2018.01.12 16:34
야구

2016년 김현수가 걸어온 가시밭길과 꽃길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했다. 볼티모어 김현수(28)의 올 시즌이 그렇다.초반은 힘겨웠다. 시범 경기부터 시련이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했을 때만 해도 장밋빛 미래가 보였다. 그러나 시범 경기에서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1할대 타율과 2할대 출루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감독은 김현수에게 마이너리그행을 권유했다. 현지 언론도 연일 볼티모어 단장과 감독의 말을 빌려 그의 위기론과 한국 유턴설을 쏟아 냈다. 그러나 김현수는 버텼다. 계약서에 포함된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사용해 팀에 남았다.시즌 개막 후 처음에는 아예 벤치만 지켰다. 서서히 타석이 한두 차례 돌아왔지만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 오른손 선발투수가 나와야만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 김현수가 처음으로 외야에 떨어지는 안타를 친 날짜는 4월 15일(한국시간). 시즌이 개막한 지 2주가 넘은 시점이었다.김현수는 부족한 기회 속에서도 긴장감을 잃지 않았다. 서서히 자신의 존재감을 키워 나갔다. 플래툰 시스템의 벽을 뚫고 인상적인 장면들을 만들어 냈다. 5월 30일에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4-4 동점 상황에서 터진 결승홈런이었다. 김현수는 이 홈런으로 긴 응어리를 털어 냈다. 동료들은 데뷔 홈런을 친 김현수를 위해 특별한 '신고식'도 준비했다. 그는 이방인이 아닌 볼티모어 선수로 녹아들었다.기회는 그 뒤에도 공평하지 않았다. 김현수는 여전히 왼손 투수가 선발인 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또다시 주인공이 됐다. 치열한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던 팀에 큰 선물을 안겼다. 9월 29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 원정 경기. 토론토는 볼티모어의 와일드카드 경쟁자였다. 김현수는 팀이 1-2로 뒤진 9회 1사 2루서 대타로 나왔다. 토론토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다. 파울을 4개나 치며 오수나를 괴롭혔다. 지친 오수나는 9번째 공으로 시속 154㎞짜리 직구를 선택했다. 그 공이 김현수의 배트에 제대로 맞았다. 쾅!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승리를 가져온 역전 2점홈런이었다.9회 대타 역전 홈런이라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극적이다. 그러나 이 홈런에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볼티모어를 가을 야구의 문턱으로 데려다 놓는 한 방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볼티모어의 한 시즌을 바꾼 홈런"이라고 표현했다. 볼티모어의 한 지역 매체는 '아름다운 김현수'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김현수가 오늘 볼티모어의 1년을 구했다"고 썼다. 김현수는 다시 영웅이 됐다.강한 자가 살아남고,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 김현수는 강했다. 그래서 살아남았고, 꽃을 피웠다. 텍사스 추신수와 함께 올해 가을잔치에 초대받은 행운의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올렸다.다만 마지막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현수는 5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토론토전에서 강했던 김현수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 결과는 4타수 무안타. 모두 땅볼이었다. 볼티모어도 연장 11회 접전 끝에 끝내기 홈런을 얻어 맞았다. 메이저리그에서 맞이한 김현수의 첫 가을은 그렇게 저물었다. 배영은 기자 2016.10.06 07:00
야구

시속 141km 한기주, "통증은 없다"

구위는 합격점이다. 하지만 보직은 아직 미정이다.김기태 KIA 감독은 16일 오후 광주 NC전을 앞두고 한기주(29)에 대한 이야기를 꽤 했다. 전날 불펜투수로 나왔던 한기주는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1-5로 뒤진 5회 등판한 한기주가 무실점으로 버티는 동안 KIA는 동점을 만들었고, 8회 오준혁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김기태 감독은 한기주의 투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3이닝을 소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문제는 지속성이 있느냐다. 그런데 아침에 체크를 해보니까 불안했던 미세통증이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기주는 전날 투구수 53개(스트라이크 30개)를 기록했다. 커브(3개)와 슬라이더(19개), 포크볼(7개)을 다채롭게 섞어던지면서 구위를 점검했다. 그리고 우려했던 부상 후유증이 나타나지 않았다.2009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한기주는 2014년까지 재활군에만 머물었다. 팔꿈치 외에도 두 번의 손가락 수술을 받았고, 어깨에도 칼을 댔다. 지난해 7월 무려 1064일 만에 1군 마운드에 복귀하며 드라마를 썼지만 7경기만 소화하고 다시 재활군에 내려갔다. 모든 게 조심스러웠다. 다시 한 번 다치면 선수 생명에 치명타였다.하지만 올해 4년 만에 스프링캠프를 참여하는 등 기대감을 높였고, 시범경기 등판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주치의인 이상훈 CM충무병원 원장은 "지금은 통증이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너무 오래 쉬어서 스피드가 당장 잘 나오지는 않는데, 중요한 건 통증이 거의 없다는 거다. 의학적으로 다시 아파질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던지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부상의 굴레에서 벗어났지만 변화는 불가피하다. 김기태 감독은 "이제는 강속구 투수의 이미지가 아니다.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기주는 15일 경기에서 직구 최고구속이 시속 141km에 그쳤다. 150km 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던 전성기의 구위는 아니었다. 김 감독은 "예전에는 힘으로만 타자를 상대했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다"고 말했다.관건은 보직이다. 롱릴리프를 맡을지 선발에 투입될지 정해진 게 없다. 김기태 감독은 "(선발 여부에 대해서는) 말하기가 조금 그렇다"고 에둘러 답을 피했다. 이어 "롱(릴리프)이나 이런 포지션을 실험해보고, 마지막에 다 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답변을 유보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6.03.17 06:30
야구

‘2014 최고 감독’ 류중일이 남긴 말말말

2014년 프로야구 최고의 사령탑은 류중일- 51 삼성 감독이다. 소속팀인 삼성을 사상 최초 4년 연속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그가 2014년 남긴 말들을 통해 저무는 한 해를 정리한다. "꿈에서 나바로가 홈런을 치더라."- 2014년 3월29일. 나바로는 시즌 개막전 다음날인 30일 홈런을 때려냈다"7년 연속 우승을 어떻게 하노." - 4월4일.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7년 연속 우승했다고 하자"누구하고 붙어도 다 이길 것 같다."- 5월24일. 10연승을 기록한 뒤"이승엽이 잘하면 쉽게 이긴다."- 6월20일. 이승엽이 결승홈런을 때리자"(박)해민이가 나를 즐겁게 했다."- 전반기를 마감한 뒤 "빨리 가서 소맥 한 잔 해야겠다."- 7월30일. LG에 9-8 끝내기 역전승을 거둔 뒤 "1단계 성공."- 8월9일, 2위 넥센을 잡고 승차를 7경기로 벌린 뒤 "300승에 만족하지 않겠다."- 8월23일. 역대 감독 최소 경기 통산 300승을 달성하자 "은메달은 필요없고 오직 금메달이다"- 인천아시안게임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한 뒤 "돌아오니 마음이 좀 편하네."- 10월1일.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소속팀 복귀 첫 날 승리한 뒤 "나는 전생에 안지만에게 큰 은혜를 줬나봐."- 10월5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이어 삼성에서도 안지만의 호투가 계속되자 "'아, 내년에는 어떻게 하지' 생각밖에 안 한다"- 11월11일,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뒤 이형석 기자 2014.12.3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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